침략자에서 중재자로…푸틴의 변신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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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6-17 07:57본문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년 넘게 국제사회의 제재와 비난을 받아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두 국가 모두와 수십년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푸틴 대통령이 이번 분쟁을 외교적 입지 회복 기회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매체인 ‘이스라엘 하욤’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스라엘·이란 충돌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란의 요청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자제시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전달하면서 “정권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고 “신속히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는 것이다. 또 동시에 이란 수도 테헤란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러 정상은 약 50분간 통화하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문제 등을 논의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입장을 설명하고 이란 핵 문제에 대해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기존 제안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BC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중재자로 나서는 것에 대해 “그는 준비돼 있다. 그가 이와 관련해 내게 전화했고 우리는 오랜 시간 논의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이스라엘·이란 분쟁의 중재자를 자처할 수 있는 것은 지난 수십년간 러시아가 중동의 맞수인 두 국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 온 외교 전략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이란과 급격히 가까워진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이란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무기와 기술을 지원하는 핵심 후원국이 됐다.
러시아는 2013년 가동을 시작한 이란의 유일한 원자력발전소인 부셰르 원전 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이란에 S-300 미사일방어 시스템 등 무기를 지원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은 밀착을 더욱 강화했으며 지난 1월에는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가운데 이란의 앙숙인 이스라엘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여러 차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자랑했으며 정치·경제·문화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를 통해 러시아가 양국 모두의 신뢰를 받는 ‘영향력 있는 중재자(파워 브로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열었고 향후 이란 핵 협상에 핵심 당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외교적 지렛대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두 국가 모두와 수십년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푸틴 대통령이 이번 분쟁을 외교적 입지 회복 기회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매체인 ‘이스라엘 하욤’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스라엘·이란 충돌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란의 요청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자제시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전달하면서 “정권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고 “신속히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는 것이다. 또 동시에 이란 수도 테헤란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러 정상은 약 50분간 통화하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문제 등을 논의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입장을 설명하고 이란 핵 문제에 대해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기존 제안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BC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중재자로 나서는 것에 대해 “그는 준비돼 있다. 그가 이와 관련해 내게 전화했고 우리는 오랜 시간 논의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이스라엘·이란 분쟁의 중재자를 자처할 수 있는 것은 지난 수십년간 러시아가 중동의 맞수인 두 국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 온 외교 전략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이란과 급격히 가까워진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이란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무기와 기술을 지원하는 핵심 후원국이 됐다.
러시아는 2013년 가동을 시작한 이란의 유일한 원자력발전소인 부셰르 원전 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이란에 S-300 미사일방어 시스템 등 무기를 지원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은 밀착을 더욱 강화했으며 지난 1월에는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가운데 이란의 앙숙인 이스라엘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여러 차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자랑했으며 정치·경제·문화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를 통해 러시아가 양국 모두의 신뢰를 받는 ‘영향력 있는 중재자(파워 브로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열었고 향후 이란 핵 협상에 핵심 당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외교적 지렛대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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