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새 주인’ 찾나…“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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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6-15 05:47본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새 주인’을 찾는다. 앞으로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당장 홈플러스 자산을 처분했을 때 약 1조2000억원을 더 남길 수 있다는 재무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인수·합병(M&A)에 나서는 곳이 없을 경우 홈플러스는 청산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삼일회계법인은 12일 법원에 홈플러스 재무상태 등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하고 홈플러스 본사에서 채권단을 대상으로 조사보고서 내용과 향후 진행 계획 등을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이다.
조사보고서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으로 고정비 성격의 원가가 지속해 인상되는 사업구조, 코로나19 팬데믹과 소매유통업 온라인 전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등을 꼽았다.
특히 홈플러스가 향후 10년간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잉여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뜻하는 ‘계속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으로 산정됐다. 반면 ‘청산가치’는 3조7000억원으로 나왔다. 자산(6조8000억원)이 부채(2조9000억원)보다 4조원가량 많은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조사위원 권고에 따라 홈플러스 법정관리인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조주연 대표이사는 13일 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신청할 계획이다.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당초 다음달 10일로 예정됐던 회생계획안 제출 시기는 M&A 완료 후로 미뤄진다. 홈플러스는 “인가 전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인수자금 형태로 유입되는 신규자금을 통해 채권단은 조기에 채권을 회수할 수 있으며, 영업 지속을 통해 고용안정은 물론 협력사도 안정을 되찾는 등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법원이 M&A 추진을 승인하더라도 홈플러스의 새 주인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수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이커머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홈플러스는 전국 매출 상위권 알짜 점포를 지속적으로 매각해왔다.
일각에서 이번 M&A 추진과 관련해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방안을 거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할 때부터 매각 수순이라고 비판해온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겨냥해 “사모펀드는 본질적으로 M&A를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홈플러스 M&A 추진 역시 이러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무책임한 자본 행태로 국민 생활 기반인 유통 인프라와 일자리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12일 법원에 홈플러스 재무상태 등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하고 홈플러스 본사에서 채권단을 대상으로 조사보고서 내용과 향후 진행 계획 등을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이다.
조사보고서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으로 고정비 성격의 원가가 지속해 인상되는 사업구조, 코로나19 팬데믹과 소매유통업 온라인 전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등을 꼽았다.
특히 홈플러스가 향후 10년간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잉여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뜻하는 ‘계속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으로 산정됐다. 반면 ‘청산가치’는 3조7000억원으로 나왔다. 자산(6조8000억원)이 부채(2조9000억원)보다 4조원가량 많은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조사위원 권고에 따라 홈플러스 법정관리인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조주연 대표이사는 13일 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신청할 계획이다.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당초 다음달 10일로 예정됐던 회생계획안 제출 시기는 M&A 완료 후로 미뤄진다. 홈플러스는 “인가 전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인수자금 형태로 유입되는 신규자금을 통해 채권단은 조기에 채권을 회수할 수 있으며, 영업 지속을 통해 고용안정은 물론 협력사도 안정을 되찾는 등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법원이 M&A 추진을 승인하더라도 홈플러스의 새 주인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수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이커머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홈플러스는 전국 매출 상위권 알짜 점포를 지속적으로 매각해왔다.
일각에서 이번 M&A 추진과 관련해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방안을 거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할 때부터 매각 수순이라고 비판해온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겨냥해 “사모펀드는 본질적으로 M&A를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홈플러스 M&A 추진 역시 이러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무책임한 자본 행태로 국민 생활 기반인 유통 인프라와 일자리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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